[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지만, 3210선은 지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07%) 내린 3215.4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331억원, 1천67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4천521억원 순매수로 맞서며 3210선은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경제 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심리와 외국인의 현물 및 선물 순매도 움직임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6%로 예상치(1.1%)를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GDP 성장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일 상승을 뒤로하고 외국인 중심으로 현물 및 선물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4월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가 3200선에서 매물 압력에 시달리는 양상인데 실적 검증이 철저해졌고 중국 증시 부진이 코스피 발목을 잡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 증시 불안은 장중 원·달러 환율 낙폭 푹소, 반등으로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요 기술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역대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2포인트(0.18%) 내린 3만3981.5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5포인트(0.18%) 상승한 4187.6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97포인트(0.87%) 오른 1만4138.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 카카오, LG화학, NAVER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차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현대비앤지스틸우, NI스틸, KG동부제출우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0.88%) 내린 1021.01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58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87억원, 18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SK머티리얼즈, 제넥신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CJ ENM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삼현철강, 프럼파스트, 한국제8호스팩, 케이프이에스제4호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내린 1110.4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