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XRP 상승세 약화 # 선물시장 상승세 지속 # 이더리움 최고가 경신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에 비해 전반적인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 어렵게 300달러대를 지켜냈다.
# XRP 상승세 약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4677.9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2% 상승했다.
이더리움 4.44%, 바이낸스코인 3.26%, XRP 2.36%, 카르다노 3.49%, 도지코인 0.77%, 폴카닷 1.32%, 유니스왑 8.3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63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825달러 상승한 5만4895달러, 5월물은 860달러 오른 5만5185달러, 6월물은 805달러 상승해 5만53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136.50달러 상승해 2636.50달러, 5월물은 137.50달러 오른 2667.50달러, 6월물은 149.00달러 상승한 2701.00달러에 거래됐다.
# 이더리움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은 장중 5만5000달러를 계속 시험했으나 쉽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51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26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XRP는 상승세가 가라앉으며 1.40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글래스노드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대체적으로 이번 비트코인의 조정은 비교적 최근 시장 진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큰손들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적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은 코인은 “오래 된 코인(old coins)”으로 간주되며 전체 트랜잭션에서 이들 오래 된 코인의 비중은 매우 적고 그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비해 1주일 이하 보유한 뒤 사용된 “젊은 코인들(young coins)” 수량은 지난주 말에 접어들면서 증가, 이번 시장 조정 기간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이 시장에서 떨어져 나갔음을 시사했다.
이더리움 옵션의 미결제 약정 잔고가 지난 해 5000만달러에서 최근 40억달러로 80배 증가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문사 투 프라임 디지털자산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이와 같은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급성장이 소매 투자자들의 수준을 넘어 변동성으로 인한 포트폴리오의 위험 회피를 원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 0.83% 내린 302.00 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변동 없고, 나스닥이 0.34%, S&P500은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