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블록체인 테마주 주가가 S&P500 실적을 능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미국 주식 종목 실적이 S&P500 지수보다 현재까지 약 34% 더 높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기술 매력이 전통시장 투자자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 블록체인 테마주VS&P500 상승률(사진=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지난 1년동안 S&P500 지수가 12% 상승한 반면, 블록체인 테마주는 평균 46% 상승했다”고 말했다. 단, 둘 다 지난 1년동안 89% 가격이 상승한 비트코인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는 월가에서 시가총액이 최소 10억 달러 이상이며 블록체인 기술이나 암호화폐와 관련이 있는 19개 종목의 실적을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관련 주식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19개를 선정해 지난 1년동안 비트코인과의 상관도를 조사했다.
골드만삭스가 조사한 기업 중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물론 JP모건, 비자와 같은 전통 금융회사도 있다. 19개 기업 중 11개 업체는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 산업 업체이며 미국 주식 평균 평가액보다 두 배 이상 높이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몇 달 동안 블록체인 관련 테마주 포트폴리오 가중치는 비트코인과 블룸버그 갤럭시 암호화폐 지수와 약 60%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S&P500과의 상관관계는 20%에 달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테마주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2주 동안 S&P500을 밑돌았지만, 비트코인이 가격을 회복하면서 월요일에는 2% 이상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