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정 다툼이 시작된지 5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법정에서 이뤄온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리플은 사라 넷번 치안판사가 손을 들어줘 몇 가지 작은 승리를 얻어냈다. 갈링하우스는 인터뷰에서 회사가 리플 토큰을 만들었다는 것을 부인하면서 리플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다를 바 없는 오픈소스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적인 결제 업체 중 하나인 리플을 지원하는 것이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는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수 많은 사례 중 하나이다. 리플은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 국경간 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화폐로 사용해 왔다”고 답했다.
리플과 SEC간의 법적 분쟁은 가열되고 있다. 이달 초 SEC에 기소된 갈링하우스는 함께 기소된 크리스 라슨 리플랩스 공동창업자와 함께 SEC의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공동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법원에 “리플랩스가 취합할 수 있는 문서를 외부 문서로 제한해, 내부 문건에 접근할 수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SEC는 리플이 규제당국을 괴롭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러한 SEC의 의견을 부인했다. 그는 “리플처럼 작은 회사가 SEC를 괴롭힌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다들 알다시피 제이 클레이튼(전 SEC 위원장)이 이 소송을 제기했고,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플은 자체 블록체인 액셀레이터 프로그램인 블록체인 연구 이니셔티브에 3개 대륙의 대학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케이프타운 대학교,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레이캬비크 대학교가 그것이다. 세 대학교는 앞으로 리플의 이니셔티브 자금으로 학생들의 연구나 컨퍼런스 개최를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