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8531.3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4% 상승했다.
이더리움 7.33%, 바이낸스코인 5.36%, XRP 0.54%, 도지코인 2.86%, 카르다노 2.06%, 폴카닷 2.9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2931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7.7%로 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605달러 상승한 5만9010달러, 6월물은 1820달러 오른 5만9365달러, 7월물은 1900달러 상승해 5만98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371.25달러 상승해 3193.00달러, 6월물은 482.50달러 오른 3249.25달러, 7월물은 217.75달러 상승한 3085.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 중반에서 5만9000달러를 시험 중이고, 거래량은 430먹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310% 이상 올라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 106%를 세 배 가까이 능가하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가 콜린 우는 이날 새벽 이더리움이 3000달러 돌파 후 상승하는 사이 거래소로 유입되는 이더리움이 무려 44.2% 급감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강하게 상승하는 동안 거래소로 유입되는 암호화폐가 줄어드는 이유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해당 종목의 매도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더리움은 시가총액이 3500억달러 넘어서며 미국의 대표적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월트디즈니, 네슬레, 프록터앤갬블 등 주요 대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3위 종목 바이낸스코인 역시 이더리움 못지 않은 상승세로 65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