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기반 게임 콘텐츠 제작사 ‘더 샌드박스(The Sandbox)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법인명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대체 불가능 토큰(NFT)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양사의 메타버스가 서로 상호운용되는 최초의 크로스오버 기획이다. 더 샌드박스에는 제페토 테마의 맵이 생기고 제페토에는 더 샌드박스 테마의 맵이 형성될 예정이다. 각 맵에는 양 메타버스 고유 아이템 등 게임 내 재화가 구현될 예정이다.
더 샌드박스는 제페토 테마의 독점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페토 테마 NFT는 더 샌드박스의 NFT 제작 툴 ‘복스에딧(VoxEdit)’으로 제작된다. 사용자들은 NFT를 자유롭게 더 샌드박스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더 샌드박스는 자체 마켓을 통해 제페토 테마 NFT를 오는 12일 한국 시간 오후 10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2개의 한정판 제페토 테마 NFT는 글로벌 대형 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도 판매한다.
네이버제트는 얼굴인식, AR, 3D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고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페토는 현재 글로벌 2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찌, 나이키 등 유명 패션 브랜드는 물론 블랙핑크, 셀레나 고메즈 등 인기 가수들과 협업해 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바스찬 보르제(Sebastein Borget) 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2억 명의 제페토 사용자를 더 샌드박스로 유입시킬 것”이라며 “더 샌드박스는 앞으로 개방적이고 분산화된 메타버스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네이버 제트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제페토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하는 첫 단계”라며 “더 샌드박스와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