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5936.4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27% 하락했다.
이더리움 10.05%, 도지코인 38.67% 상승했고, 바이낸스코인 0.41%, XRP 8.34%, 카르다노 2.3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2803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7%로 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880달러 하락한 5만5885달러, 6월물은 1970달러 내린 5만6125달러, 7월물은 1175달러 하락해 5만73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123.50달러 상승해 3449.00달러, 6월물은 132.25달러 오른 3483.5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5만9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하락해 5만5000달러 선으로 밀려났으며, 거래량은 580먹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0%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3500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고, 도지코인의 폭등세가 장 출발 시점 더욱 강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 저항에 막혀 5만5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이 어려운 이유로 주요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최근 24시간 동안 증가한 점을 들었다.
지난 1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하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신속한 매도를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지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주요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가 도지코인의 상장을 발표해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전날 이토로 플랫폼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0.488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같은 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도지코인의 마진거래를 개시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도지코인은 뉴욕장 출잘 시점 상승세가 더욱 강해지며 시가총액이 700억달러를 돌파해 XRP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