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리스토퍼 지안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설립한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Digital Dollar Project)가 미국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 (CBDC)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는 기술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Accenture)와 파트너십을 맺고 CBDC의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테스트하기 위해 내년 중 최소한 5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는 CBDC의 기술적 및 기능적 요구사항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것은 물론 소매 및 도매에서 이용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등의 장점과 과제를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안칼로 전 CFTC 위원장은 퇴임 후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위원장 재임 당시부터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미국 CBDC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CBDC를 도입해야 할 필요는 없더라도 통화의 디지털 미래를 위한 기준을 세우는 선도국이 될 필요가 있다”며 “이 때문에 엑센추어 및 다른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