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최근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옵션시장 거래량에서 사상 처음 비트코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스큐 데이터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데리빗, OKEx, 후오비, bit.com 등 4대 거래소의 전날(3일)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13억2000만달러로 비트코인 8억7900만달러를 처음 웃돌았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몇주간 가격 측면에서 강력한 성적을 거둔 이더리움이 옵션 거래량에서 비트코인을 추월한 것은 시장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으로부터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 약정도 최근 가파르게 증가, 5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반면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미결제 약정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분위기도 추가 상승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 제공 기관 스큐에 의하면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1개월, 3개월, 6개월 풋-콜 스큐(put-call skews)는 모두 마이너스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콜옵션(상승 베팅) 수요가 풋옵션(하락 베팅) 수요에 앞서 있음을 가리킨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4일 오후 2시 3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1% 오른 3337.45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한때 3523.59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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