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옐런, 금리 상승 언급, 전반적 하락세 # 도지코인 폭등세 지속 # 선물시장 상반된 추세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도지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도지코인 폭등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4459.8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39% 하락했다.
이더리움 2.52%, 도지코인 36.53% 상승했고, 바이낸스코인 6.73%, XRP 9.46%, 카르다노 4.23%, 폴카닷 3.3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2334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5%로 더 낮아졌다.
# 선물시장 상반된 추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385달러 하락한 5만4460달러, 6월물은 3510달러 내린 5만4585달러, 7월물은 3450달러 하락해 5만502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73.75달러 상승해 3399.75달러, 6월물은 74.25달러 오른 3425.50달러, 7월물은 31.00달러 상승한 3404.50달러에 거래됐다.
# 옐런 금리 인상 언급 영향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 소식이 전해지며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강해졌다.
뉴욕 증시는 옐런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며 낙폭을 확대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낙폭이 커졌고 이더리움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5만4000달러 선에서 하락세를 지속 중이고, 거래량은 690먹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장중 상승세가 둔화하며 3400달러 선으로 내려갔고, 도지코인은 40% 가까운 폭등세를 이어갔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장중 한때 0.6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XRP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올라 있는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이날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거래소 제미니가 곧 도지코인의 거래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더욱 강해졌다.
도지코인은 전날 주요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상장 및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마진거래 개시 소식 등이 전해지며 급등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데리빗, OKEx, 후오비, bit.com 등 4대 거래소의 전날(3일)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13억2000만달러로 비트코인 8억7900만달러를 처음 웃돌았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몇주간 가격 측면에서 강력한 성적을 거둔 이더리움이 옵션 거래량에서 비트코인을 추월한 것은 시장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으로부터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즈호의 분석가가 코인베이스의 중기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댄 돌레프는 코인베이스 주가 목표를 285달러에서 315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등급은 ‘중립’을 유지하면서 중기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61% 내린 280.6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0.06% 상승, 나스닥 1.88%, S&P500은 0.5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