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프로메타연구소] 이 기사는 12일 디지털 자산시장 교육 웨비나에서 프로메타 투자 연구소 최창환 소장이 발표한 ‘디지털 자산, 새로운 세상의 성장 에너지’ 내용을 보충해서 작성했습니다.
블록체인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 디지털 자산은 새로운 세상의 성장 에너지다.
새로운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인류는 지금 새로운 영역을 두 곳 개척하고 있다. 우주와 디지털 세상이다.
트위터의 창업자이자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인터넷의 고유통화(native currency)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거래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는 도지코인을, 글자 그대로 달로 가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우주 진출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새로운 경제영역, 새로운 삶의 영역으로 디지털 세상은 이미 우리 곁에 와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릴 때는 항상 부를 향한 모험과 도전이 시작된다. 대항해 시대에는 식민지를 정복하려는 유럽 열강의 각축이 벌어졌다. 서부개척시대에 새로운 땅을 향한 미국 개척민들의 대이동이 있었다. 부를 찾으러 가는 여행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세상은 인간의 새로운 경제 영역이다. 인간 자체가 달라진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세상은 단순한 가상 세상이 아니다. 가상 세상의 아바타는 나의 또 다른 정체성이다. 제페토, 로블록스라는 메타버스(가상세상)를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 청소년들은 하루 3시간을 메타버스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메타버스의 경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블록체인 위에 만든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인류가 탄생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할 디지털자산을 모르면 부의 재편에서 소외된다.
디지털 자산은 부의 창출 기회에서 다른 자산을 압도한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세상이 열릴 때가 부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디지털 세상과 디지털 자산은 지금 폭발적인 성장의 초기 단계다. 이 때가 돈을 벌 때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로 자리잡았다. 황금과 은, 이들로 만든 동전이 보편적 화폐로 쓰이던 시절이 있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가치저장수단으로 금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다른 코인들은 어떤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각종 프로젝트들이 부가가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서로 연결돼 서로 돕는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를 가진 프로젝트를 선별한다면 인터넷 초기에 아마존과 같은 기업에 투자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인터넷 세상에서 어떻게 부가가치가 만들어 지고 가치 사슬이 형성되는지 살펴보자.
예를 하나 들어보자. MANA라는 토큰이 있다. 디센트럴랜드에서 사용하는 토큰이다. 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위에 만든 메타버스(Metaverse)다. 참여자들은 게임을 만들고 즐기고 아이템을 사고 판다.
메타버스 안의 부동산을 사고 팔기도 한다. 나스닥에 상장된 로블록스처럼 메타버스 안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정해진 부동산을 사고 팔기도 한다. 모두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다. 기존의 중앙화 게임에서는 내가 취득한 아이템의 가격을 내가 만든 성의 가치를 보장 받지 못했다. 회사가 리셋하거나 아이템을 추가로 발행해 가치를 떨어트려도 대응할 수단이 없다.
블록체인 위에서는 영원히 내거다. 내가 팔거나 넘기기 전에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 유일성, 독자성, 영속성 등 블록체인의 장점이 경제적 가치를 가지기 시작했다. 비슷한 성능과 내용을 가진 게임이 있다고 치자. 어디를 이용할 것인가. 아이템이 온전히 내 것인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내 아이템의 운명을 게임회사의 손에 맡긴 중앙집중화된 게임을 할 것인가. 누구나 블록체인 게임을 선택할 것이다. 게임의 중심은 점차 블록체인 기반으로 넘어가게 된다.
게임이나 아이템을 만들어 팔면 MANA를 받는다. MANA를 같은 이더리움 메인넷에 있는 유니스왑(UNI)에 내다 팔 수도 있다. 오프라인에서 쓸 돈으로 바꾸고 싶으면 1달러와 연동된 USDT 등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꿔 달러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유니스왑에는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 수 천 종을 교환할 수 있다. 중개인이 없다. 수 천 종을 은행에서 어떻게 교환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 은행원이 일일이 처리해야 한다. 유니스왑은 수수료와 교환 가격의 범주 등을 모두 자동화(스마트 컨트랙트)한 교환 장터다. 유니스왑에는 수 천 쌍의 토큰 교환장터가 있다. 거래를 돕기위해 토큰을 맞겨둔 사람은 거래수수료가 발생하면 나눠 갖는다. 부가가치가 발생한다.
체인링크(LINK)와 신세틱스(SNX)를 보자. 신세틱스는 원자재 암호화폐 달러 등 모든 것을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해준다. 기초자산인 원유, 달러, 암호화폐가 없어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달러현물이 필요 없지만 달러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해 투자하고 싶다면 sUSD에 투자하면 된다.
외환관리법에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다. 은행에 달러 통장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편리하다. 전제가 있다. 정확한 가격 정보가 있어야 한다. 체인링크가 정보를 가져다 준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 세상과 바깥 세상의 정보를 연결해 주는 프로젝트다.
디지털 세상으로 인류의 경제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공동체 마다 그 안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을 만들고 의미 있는 자산은 다른 자산과 교환할 수 있다. 디센터럴랜드 같은 메타버스로 아이들이 들어가고 있다. 새로 만들어진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털 자산(MANA)이 쓰인다. 이 자산들은 또 디지털자산거래소(유니스왑)에서 거래된다.
테더(Tether)에서 미 달러로 교환해 나갈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또는 선물거래회사에 가서 살 수 있던 각종 금융파생상품을 이메일 번호로 만든 지갑만 있으면 신세틱스에서 살 수 있다. 체인링크가 정보를 중계해줘서 가격 차이가 발생할 위험이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투자 할 수 있다. 모두 이더리움에 기반한 토큰이다. 만 개 가까운 토큰이 있다. 사기꾼도 있겠지만 혁신적인 기업도 많다. 가려내기만 잘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이제 시작이다.
수 만 명의 종업원이 하는 일을 수 십 명이 만든 프로그램이 다 해낸다. 뭐가 더 가치가 높을까? 당연히 디파이 프로젝트가 효율적이고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실현될 가능성이 실패할 가능성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미국 금융주의 현지시간 5일 종가기준 시가 총액을 살펴보자. JP모건 4768억 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 3546억 달러, 웰스파고 2326억 달러, 시티그룹 1509억 달러다.
디파이 상위코인 100개의 시가총액은 코인게코기준으로 1398억달러다. 시티그룹 한 곳의 시가총액에도 못미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2020년말 기준 종업원수는 21만명이다.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수 십 명의 개발자가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억 대 연봉을 받는 많은 종업원이 필요하지 않다.
DeFi 중 대장 코인인 유니스왑을 보자. 총거래 볼륨이 2330억 달러에 달한다. 유동성 공급자가 7만2000 명 이상이고 4500만 명 이상이 거래했다. 관련된 DeFi도 200곳이 넘는다. 시가총액은 220억 달러다. 암호화폐 수 천 종을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체를 가진 코인들이 자꾸 등장하고 해당 코인들을 서로 교환하고, 교환을 도와주기 위해 예금(스테이킹)을 한다.
또 자기가 가진 토큰을 맡기고 다른 토큰을 가져다 쓴다. 현실세계의 금융보다 훨씬 더 액티브하고, 종류도 많은 금융활동이 손가락만 몇 번 까닥하면 가능하다. 씨티은행 주식과 유니스왑의 거버넌스 토큰인 UNI가 경쟁한다면 무엇을 사겠는가?
UNI의 가격이 적당한지는 잘 모른다.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코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널리 인정받는 방법은 아직 없다. 분산화 정신에 투철하고 혁신적인 유니스왑이 달라진 세상에서 DeFi 금융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나라면 UNI를 선택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금 시가총액은 10조달 러 수준이다. 경제학자나 관료들은 비트코인이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적 자산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디파이 등 세상을 바꾸는 코인들은 이미 실체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다.
기존 세상의 잘못된 관행에 의문을 제기하고 세상을 바꾸고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인터넷을 소수의 소유에서, 참여자들의 소유물로 바꾸고 있다.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지금같은 속도로 생활 속에 파고든다면 내년 말에는 시총 10조 달러도 충분히 가능하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14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1조8600억 달러, 아마존이 1조6500억 달러, 알파벳(구글모기업) 1조5700억 달러, 페이스북 8900억 달러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세상의 판을 바꾸는 코인의 시가총액합이 이들 5개 기업의 합을 뛰어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