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주 초반 5만30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지만 옵션시장의 단기 분위기는 계속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6일 오후 3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42% 내린 5만5853.5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5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반등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옵션시장에서 추가 하락 우려는 아직 불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큐 데이터에 따르면 1주 풋-콜 스큐(one-week put-call skew)는 3주 연속 플러스 영역에 머물고 있다. 1주 풋-콜 스큐는 지난달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대에서 5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현재 9% 가까운 수준이다.
콜옵션(상승 베팅) 대비 풋옵션(하락 베팅) 수요를 가리키는 풋-콜 스큐가 플러스라는 것은 옵션시장에서 하락 베팅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3개월, 6개월 풋-콜 스큐는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1개월 풋-콜 스큐는 0 가까운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이미지 출처: Sk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