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비트코인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워런 의원은 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이 다른 암호화폐들과 함께 환경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단지 통화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 문제”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근 뉴욕주 의원들이 향후 3년 동안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비트코인의 막대한 에너지 소비는 2021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워런은 은행 예금의 경우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이 더 “민감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역시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 문제 등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왔다.
그는 지난 1월 인사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의 경로로 이용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으며, 2월에는 비트코인이 탄소 배출량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