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급등 행진을 보여왔던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업비트에서 20만원 선을 터치한 뒤 30%이상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ETC는 12만8200원까지 하락한 후 소폭 반등했다. 최고가 대비 30% 하락한 13만~14만원에서 횡보 중이다.
ETC의 폭등 현상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가 쏟아졌다. 업비트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ETC를 극단적인 탐욕 단계로 분류했다. 이더허브 창시자 에릭 코너는 트위터를 통해 “ETC는 죽은 체인이다. 광기에 빠지지 말라. 반드시 하락할 테니 빠져나와라”고 경고했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ETC는 비트코인캐쉬 등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한 다른 코인들과 함께 ‘하드포크 랠리’를 벌여왔다.
반면, ETC 개발을 지원하는 ETC 재단은 ETC의 헤시 레이트(헤시율)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트위터를 날렸다. 헤시율은 채굴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알려주는 수치다. 높아질 수록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참여하는 노드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보안성이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가진다.
즉 ETC의 해시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는 가격 상승을 기대한 채굴 참여자가 많아졌고, 프로젝트의 보안성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ETC는 대규모 해킹을 경험했고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