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론 머스크의 상업용 위성 프로젝트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으로 펀딩을 받아 위성을 발사한다고 9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지오메트릭 에너지 코퍼레이션은 2022년 1분기에 ‘도지-1 미션 투더 문(DOGE-1 Mission to the Moon)’으로 명명된 위성을 발사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스페이스X의 언론 담당자들도 CNBC 등 주요 외신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도지-1 미션의 재정적인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부사장인 톰 오키네로는 “도지-1 미션 출범에 흥분돼 있다. 이 미션은 지구 궤도를 넘어서는 암호화폐의 응용성(application)을 보여주게 될 것이며, 행성간 상업의 기초를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1은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 공간으로 발사된다. 무게 40킬로그램의 정방형 위성이다. 이 위성에는 정밀 센서와 카메라, 통신 장비가 장착돼 달과 우주 공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1일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는 글자 그대로 도지코인을, 글자 그대로 달로 가지고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미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소재로 코미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머스크의 SNL 출연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30% 가량 폭락했다. 스페이스X의 도지-1 미션은 방송 출연 이후 하루만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