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똑똑똑. 인플레가 이미 황금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Inflation Is Knockin’ On Golden Door)”
인베스팅닷컴에 실린 7일자 칼럼 제목입니다. 필자는 인플레이션이 문 앞에 왔고, 금(골드)을 사라고 말합니다. 연준은 일시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소비자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동부 최대 송유관이 해킹을 당해 가동 중단됐습니다. 재가동도 불투명합니다. 팬데믹 이후 여행, 씀씀이가 커진 상황에서 기름 값이 뛸 가능성이 높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죠.
집 값도 급등 중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로버트 쉴러 교수와 칼 케이스 교수가 만든 케이스-쉴러 주택 지수는 지난 1월 11% 급등했습니다.
필자는 연준이 말하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물가 상승(CPI)’ 주장도 비판합니다. 팬데믹 발발 전부터 물가를 따로 계산해봐도 2.3%로 높다는 겁니다. 연준이 정책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는 CPI가 아니고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인데요. 그 기준선은 2%입니다.
칼럼은 연준의 엄청난 달러 살포와 바이든 정부의 재정 방출도 우려합니다. 팬데믹 때문에 억눌린 소비가 폭발하면서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생산자 물가를 거쳐,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간다는 지적입니다.
필자는 “금에 투자하라”며 결론을 냅니다.
디지털 자산시장 입장에서 볼까요. 맨 마지막 투자 대상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더라도 손색 없는 주장이 됩니다. 인플레가 촉발시킨 자산시장 급변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 주요 일정 중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대외 발언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어쩌면 호흡을 맞출지도 모르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화요일(현지시간 11일) 경제 정망과 통화 정책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합니다.
예상보다 저조한 4월 일자리, 인플레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경제지표로는 수요일에 나오는 4월 소비자물가, 목요일 나오는 생산자물가, 금요일 소매판매 등이 관심거리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3일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어떤 얘기를 꺼질지 궁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