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0일 이더리움이 사상 최초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바이낸스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72% 상승한 4077달러(4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000달러를 돌파한지 일주일만이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4549억 달러로 월마트, 존슨앤존슨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이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과 맞먹는 규모이다.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이더리움은 28번째로 큰 자산이 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이러한 상승세는 기관의 관심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셰어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4월 말 3천만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코인셰어스 매니저들은 현재 기관투자자들이 139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 주 유럽투자은행이 골드만삭스와 같은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이더리움 기반 1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반에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간접적으로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는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7월로 예정된 런던 하드포크에서 구현 예정인 EIP-1559 개선제안으로 인해 이더리움이 추후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더리움 2.0이 지분증명으로 전환함에 따라 매도세가 줄어들고, 이더리움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