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주요 종목 대부분 상승한 반면 중소형 종목 중 하락 종목이 증가해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5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7944.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8% 상승했다.
이더리움 8.32%, 바이낸스코인 0.98%, 도지코인 14.41%, 카르다노 1.62%, XRP 4.46%, 비트코인캐시 11.16%, 라이트코인 11.7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482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3.8%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1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485달러 상승한 5만8245달러, 6월물은 725달러 오른 5만8715달러, 7월물은 640달러 상승해 5만899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589.00달러 상승해 4132.50달러, 6월물은 543.00달러 오른 4115.00달러, 7월물은 590.00달러 상승한 4189.2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 저항 수준을 넘어서기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거래량은 63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4100달러를 넘어 또 다른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 중이고,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스텔라가 20% 이상 급등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최근 이더리움의 강세와 관련해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리움 시장으로 4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점에 주목한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더리움의 급격한 상승을 이끈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약세 전망을 따르는 것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이더리움을 매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같다.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에 반대만 하지 말고 따라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이더리움과 스텔라의 가격 상승으로 거래량이 폭증함에따라 모든 암호화폐 자산의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최대한 신속히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인출과 거래를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세계 최대 거래소의 이용자들은 원하는 자산 인출 중단에 따른 손실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