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 경신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더리움 활성 주소 숫자 또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이더리움의 펀더멘탈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인데스크는 10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기관 글라스노드를 인용, 이더리움 활성 주소 숫자가 전날 794만개로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이전 강세장 기간인 2018년 1월 16일 714만개였다.
이더리움 활성 주소는 지난 사흘간 10만개 넘게 증가했으며 금년 들어 지금까지 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유코인(BuyUcoin)의 최고경영자 시밤 타크랄은 “트랜잭션, 활성 주소, 수수료 수거, 그리고 기타 지표들을 포함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펀더멘탈들은 이더리움을 펀더멘탈 측면에서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0일 오후 2시 3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45% 오른 4129.08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4197.47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인데스크 20 데이터에 의하면 이더리움은 올해 450% 올랐고 지난 2주 동안 두배 상승했다.
1분기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혼잡한 상황에 직면했고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등 경쟁자들보다 높은 트랜잭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이더리움의 활성 주소와 트랜잭션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이를 진정한 펀더멘탈 성장 신호로 설명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 난센의 최고 경영자 알렉스 스바네빅은 “수수료가 저렴한 체인들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쉽게 활동을 위조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이더리움 활성 주소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은 유기적 성장의 진정한 신호”라고 코인데스크에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glassn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