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급락의 여파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지 하루 만에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2천108억원, 1조3천505억원 대거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조5천586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빅테크 투자 심리 위축, 나스닥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돼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간 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19포인트(0.10%) 내린 3만4744.5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3포인트(1.04%) 상승한 4188.4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38포인트(2.55%) 하락한 1만3401.86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가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현대차, 삼성SDI, 셀트리온, LG화학 등이 약세를 보였다. POSCO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유유제약1우, 유유제약2우B, JW중외제약우, 조일알미늄, 대호에이엘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19포인트(1.44%) 내린 978.61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5천7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2천184억원, 2천66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CJ ENM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SK머티리얼즈가 6%대 급락했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2~4%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동양에스텍, 이루온, 피제이메탈, 바이오리더스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119.6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