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지속된 외국인의 투매에 3160대로 내려 앉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77포인트(1.49%) 내린 3161.6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조7천31억원 대거 순매도 한 것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전날(2조349억원)에 이어 이틀째 2조원대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기관도 2천49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나홀로 2조9천811억원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산되고 선물 순매도 또한 확산되자 낙폭을 키우고 있다”며 “대만 주식시장과 일본 주식시장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낙폭을 확대하는 등 주변국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점도 하락 확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3.66포인트(1.36%) 내린 3만42609.1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3포인트(0.87%) 상승한 4152.1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3포인트(0.09%) 하락한 1만3389.43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현대차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이 5% 이상 하락하고 SK하이닉스, 셀트리온, POSCO 등도 2%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삼성SDI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노루홀딩스우, 동양우, 동양2우B, 동양3우B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51포인트(1.18%) 내린 967.10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2천34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88억원, 5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등이 3~4% 하락했고,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CJ ENM, 알테오젠, 스튜디오드래곤도 2%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한탑, 포스코엠텍,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124.7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