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포함해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6257.3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7% 상승했다.
이더리움 8.57%, 바이낸스코인 2.45%, 도지코인 1.21%, 카르다노 3.26%, XRP 3.51% 상승했고, 전날 급등하며 처음 톱10에 진입한 인터넷컴퓨터는 12.4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5142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2.1%로 내려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50달러 하락한 5만6555달러, 6월물은 185달러 내린 5만6825달러, 7월물은 820달러 상승해 5만816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201.50달러 상승해 4292.75달러, 6월물은 197.75달러 오른 4326.25달러, 7월물은 252.00달러 상승한 4417.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5만6000달러 위에서 횡보 중이고, 거래량은 63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4300달러를 향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종목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컴퓨터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신용카드 대기업 비자(Visa)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장 출발 시점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496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비자에 비해 20억달러 이상 많다.
이더리움은 지난 10일 4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450%가 넘게 상승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42%까지 감소시켰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2월 73.63%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조만간 4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2018년 초 이후 가장 낮은 39.5% 지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술적으로 뚜렷한 강세 반전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