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 보다 큰 폭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2%, 전월 대비 0.8% 각각 올랐다. 이는 미국의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금년 3월 대비 0.2%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4월 소비자 물가 연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최고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3%, 그리고 전월 대비 0.9% 올랐다. 근원 소비자 물가 역시 시장 예상치 2.3%(연간)와 0.3%(월간)를 크게 웃돌았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