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36.4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19% 하락했다.
이더리움 12.13%, 바이낸스코인 10.36%, 도지코인 17.47%, XRP 10.55% 하락했고, 카르다노 4.70%, 폴카닷 0.3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2401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1.8%로 내려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4455달러 하락한 4만9990달러, 6월물은 4470달러 내린 5만175달러, 7월물은 4460달러 하락해 5만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279.25달러 하락해 3814.25달러, 6월물은 290.75달러 내린 3833.25달러, 7월물은 314.25달러 하락한 3842.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5만달러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며, 거래량은 10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3800달러 선으로 하락했고, 도지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종목 대부분 10%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 후 한때 4만5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아직 5만달러에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더리움이 하루 사이 최대 14% 급락하면서 4월 마지막 주 이후 437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유지했던 범위 아래로 내려간 후 이 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저항이 상당히 강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는 발표에 이어 생산자 물가 또한 예상보다 큰폭으로 올랐다는 발표가 나와 이날 암호화폐와 증시 등 자산 시장에 및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