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4월 생산자 물가가 예상 보다 큰 폭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또다른 신호를 보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의 두 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 상승, 2010년 노동부가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분석가들의 전망치는 3.8%였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4월 근원 PPI 연간 상승률은 2014년 이후 최고로 밝혀졌다.
전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도 예상을 크게 상회,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의 가파른 하락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