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큰 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으면서 이 회사 주가도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1500만달러를 투자해 약 27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입했으며 평균 매입 비용은 5만5387달러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9만18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구입에 소요된 총 비용은 22억4000만달러, 평균 단가는 2만4403달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뉴욕 시간 13일 오전 9시 34분 3.5% 내린 522.90달러를 가리켰다.
기업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여름 비트코인을 회사의 주된 회계자산으로 결정하고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해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테슬라 등 다른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을 유도하며 비트코인 강세장 촉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또 회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매입은 비트코인에 대한 일종의 간접 투자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