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밀레니엄 매니지펀드, 포인트72 애셋 매니지먼트, 메이트릭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3일(현지시간) 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통적 헤지펀드인 이들 3개 펀드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 도구 설립을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분산금융(DeFi) 플랫폼을 이용한 수익 창출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포인트72는 암호화폐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아마 상품 출시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밀레니엄은 지금 당장 암호화폐 펀드를 구성할 운영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메이트릭스도 암호화폐 팀 구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들 헤지펀드와 관련해 ‘분산금융(디파이)’ 펀드라는 용어가 언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분산금융의 붐이 일면서 기관들이 분산금융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네덜란드 은행 ING는 분산금융과 관계된 위험과 기회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암호화폐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3개 헤지펀드 가운데 2개사는 분산금융 분야에 진입할 것이며 단순히 분산금융 토큰을 매입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회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포인트72는 암호화폐 펀드 추진에 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밀레니엄과 메이트릭스는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