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한국디지털에셋(KODA)이 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각각 비트코인 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ODA는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와 함께 ‘디지털 은행’을 목표로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체이다.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란 고객들의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운용하는 서비스이다. KODA는 최초 수탁 자산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클레이를 지원한다. 앞으로 부동산·금·미술품 등 실물 기반 디지털 자산과 NFT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 블록체인 지갑 및 탈중앙화 거래소, 블록체인 게임, NFT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런칭 4개월 만에 일일이용자 5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는 KODA가 공개한 첫 번째 고객 사례다. KODA는 이달 3일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은행권에서 출자한 기업이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양사는 앞으로 비트코인 외에도 다양한 가상자산의 관리와 운용을 포함해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가상자산은 위메이드 사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자산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위메이드에게 신뢰할 수 있는 수탁 서비스는 필수적이다. KODA의 수탁 서비스 출시 소식을 듣고 주저없이 KODA의 첫 번째 고객사가 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KODA와 여러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ODA 문건기 대표도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해 NFT를 비롯한 가상자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의 수탁 파트너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상장법인이 비트코인 수탁 파트너로 KODA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KODA는 법인이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금융인프라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