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10억달러 상당의 시바이누(SHIB) 토큰을 기부하고 대부분을 모두 소각했다고 17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테린은 시바이누 측에서 일종의 기부금 식으로 본인에게 보내왔던 대부분의 시바이누 토큰을 정리했다.
그는 지난 주 인도의 COVID-19 구호 기금에 10억달러 상당의 시바이누를 보낸 후 토큰 순환 공급량의 41%를 소각용 주소로 전송했다.
부테린은 최근 자신의 이더리움 지갑으로 시바이누를 받았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잘 알려진 그의 지갑에는 일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마케팅을 위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토큰을 보내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코인을 모방해 출시한 암호화폐 시바이누 역시 부테린에게 전체 공급량의 절반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홍보했고, 그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단번에 시가총액 순위 2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테린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 내 동의 없이 코인을 보내지 말라. 그런 일의 중심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