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톱10 중 XRP 반등 # 선물시장 낙폭 확대 # 비트코인 30% 조정 반복 가능성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톱10 중 XRP 반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4054.3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6% 하락했다.
이더리움 3.05%, 바이낸스코인 6.25%, 카르다노 2.09%, 도지코인 4.05%, 폴카닷 3.51% 하락했고 XRP는 7.8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59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0.1%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이 확대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6285달러 하락한 4만3995달러, 6월물은 6385달러 내린 4만3920달러, 7월물은 6760달러 하락해 4만37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656.00달러 하락해 3412.25달러, 6월물은 669.75달러 내린 3424.50달러, 7월물은 673.75달러 하락한 3445.75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30% 조정 반복 가능성
비트코인은 장중 4만2000달러 선까지 하락해 장중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 대비 35%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설에 시장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가격이 폭락했던 비트코인은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후에도 알트코인에 밀리며 시장 점유율이 40% 이하까지 떨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이러한 하락세가 신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지만 ‘스톡 투 플로우’ 모델의 분석가 플랜B는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의 성과가 여전히 2017년 강세장보다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까지 앞으로 몇차례 30% 수준의 대폭적인 조정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이 3800달러에서 310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의 유입량은 아직 증가하지 않고 있다.
EWN은 이더리움 가격 급락에 불구하고 거래소에 유입되는 이더리움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이더리움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관련 주식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회계자산으로 대거 구입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8.6% 내렸다. 테슬라도 4% 넘게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4월 14일 직접 상장을 통해 증시 거래가 시작돼 상장 첫날 328.28달러 종가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92% 하락해 248.2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0.16%, 나스닥 0.38%, S&P500은 0.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