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발생한 최근 조정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RSI는 모멘텀을 측정하고 과매수 및 과매도 상황을 가려내는 데 폭넒게 사용되는 기술 지표다.
비트코인의 14주 RSI는 현재 53까지 하락했다. 14주 RSI의 현재 수치 53은 2016년 ~ 2017년 강세장 당시 지속적으로 견고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했고 비트코인의 하락 조정에 종지부를 찍은 레벨이다.
14주 RSI 지지선은 비트코인이 지난 4주간 6만4801달러 고점에서 4만2000달러까지 35% 후퇴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조정을 겪고 있지만 올해 365% 오른 상태며 장기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증거가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온전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또 주간 RSI가 역사적으로 강력한 지지선 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과 맞물려 비트코인이 조만간 상승 추세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8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43% 내린 4만2885.0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저점은 4만2499.14달러, 고점은 4만5812.46달러로 기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주간 RSI가 현재 강력한 지지선 위에 자리잡고 있는 데 비해 일간 차트 RSI는 30 아래로 후퇴,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암호화폐 자산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00일 지수 이동평균과 비트코인이 다소 과매도됐음을 보여주는 RSI와 같은 다른 모멘텀 지표들로부터 일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스는 “이는 바이어들이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미 개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비트코인이 V자형의 가파른 회복 랠리를 펼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지: 비트코인 주간 차트 (출처: Trading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