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시장이 폭락하면서 지난 2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도입 계획을 발표하기 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월8일 테슬라가 현금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자동차 판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급등했다.
테슬라의 이러한 발표 후 비트코인은 약 3만9000달러에서 몇 주 사이 6만5000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달 13일 머스크가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대폭적인 조정에 들어갔다.
머스크는 며칠 후인 17일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밝혀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다시 급락하며 테슬라에 의한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19.9% 하락한 3만655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