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은 물론 거의 모든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7816.3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83% 하락했다.
이더리움 25.60%, 바이낸스코인 27.79%, 카르다노 28.26%, 도지코인 28.57%, XRP 24.05%, 폴카닷 13.8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794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2.2%로 올라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4915달러 하락한 3만8235달러, 6월물은 4980달러 내린 3만8260달러, 7월물은 4440달러 하락해 3만8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742.25달러 하락해 2668.00달러, 6월물은 743.25달러 내린 2695.5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3만7000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주간 하락률이 32%를 넘는 상태로, 거래량은 7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또한 비트코인보다 높은 35% 이상의 주간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바이낸스코인은 한 주 동안 40% 이상 가격이 떨어지는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1조7000달러 이하로 급감했다.
비트코인 시장이 폭락하면서 지난 2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도입 계획을 발표하기 전 가격으로 돌아갔고, 지난 4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간 매도 압력이 지속됐으며,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들에 비트코인의 하루 유입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일부 추세를 보면 이러한 압력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약 2주 전부터 4만7000-4만8000달러 범위 아래로 내려가면서 대규모 약세 헤드앤솔더 패턴을 형성했는데, 만약 이 패턴이 무너질 경우 다음 목표는 3만2000달러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비트코인이 3만9700달러 선에 놓여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단시간 내 넘어서는 것이 반등을 위한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