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 회복세가 계속 강화되면 통화정책 긴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암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여러 참석자들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빠른 진전을 계속할 경우 앞으로 개최될 회의의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 조절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기록했다.
시장은 월 1200억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과연 언제 축소되기 시작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정책회의 후 경기 회복은 여전히 “고르지 않고 완전하지 않은” 상태며 위원회가 정책 변경을 위한 조건으로 설정한 기준을 향한 본격적인 추가 진전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CNBC는 4월 연준 회의 이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비 4.2% 급등했고 2분기 GDP 성장률은 10%에 다가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조업과 소비는 강력한 상방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리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대체적으로 낙관적 견해를 나타내며 올해 시간이 지나면서 단기 물가 압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또 4월 27일과 28일 개최된 회의에서 경제 재가동과 공급 체인 이슈들이 맞물려 수요가 늘며 물가가 연준의 2% 목표 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기록됐다.
회의록은 “참석자들이 이같은 요인들로 인한 일시적 영향이 점차 약화되고 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전반적으로 예상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