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1744.9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95% 상승했다.
이더리움 10.41%, 바이낸스코인 3.09%, 카르다노 26.05%, 도지코인 20.58% 상승했고, XRP 0.09%, 폴카닷 13.2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254억달러로 하루 사이 2000억달러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2.7%로 올라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995달러 상승한 4만1335달러, 6월물은 2110달러 오른 4만1610달러, 7월물은 2070달러 상승해 4만163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194.25달러 상승해 2829.75달러, 6월물은 209.50달러 오른 2825.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직전 4만1000달러를 넘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7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또한 비트코인 못지 않은 반등세로 2800달러를 회복했으며, 카르다노와 도지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핀볼드에 따르면, 디파이 프로젝트 런치패드 아바랩스의 대표 존 우는 비트코인의 이번 조정이 지난 몇 달 동안 반복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거시적 추세에 의한 것으로, 주식 등 다른 자산에 비해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이 가장 늦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정된 공급 상황이 비트코인을 더 완벽한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비트코인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트윗으로 다시 한번 가격이 급등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사이버 바이킹’이라는 글과 함께 배경으로 1달러 지폐가 희미하게 보이는 사진에 “창문에 있는 저 도지는 얼마?”라고 질문하는 트읫을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0.36달러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이 급등해 0.42달러까지 20% 이상 올랐는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