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급격한 조정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다 1년 여 만에 가장 공포가 심한 수준을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가리켰다.
이 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시장이 기록적으로 폭락했던 지난해 3월 10에서 14 범위를 기록하다가 최저 8까지 떨어진 사례가 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당시와 비슷한 11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하락 비율이 50%를 넘어 이번 조정보다 컸지만 시가총액이 700억달러 이상 감소한 이번 조정이 손실 규모는 더 크다.
비트코인은 최근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정책 지속,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 등 영향으로 대폭적인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가격 반등의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 지수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극도의 공포에 빠졌을 당시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1만달러 급등한 바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0분 현재 4.0% 하락한 3만82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