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의 와튼 경영대학원에 익명의 기부자가 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부 사립 명문대 그룹 ‘아이비 리그’ 중 하나인 이 대학 대변인은 올해 들어 암호화폐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번 기부금이 가장 큰 금액이라고 밝혔다.
유펜의 웹사이트 중 모금 페이지에는 현금이나 주식으로 기부할 수 있는 옵션과 함께 암호화폐 기부 링크가 마련돼 있다.
대학 측은 비트코인 기부금 액수가 500만달러라고 밝혔지만 이달 초 비트코인을 받았을 경우 이번 시장 폭락 과정에서 금액이 3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을 가능성이 있다.
존 젤러 학교 개발 및 동창 관계 담당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기부금을 받는 즉시 매각한다면서, 가격 하락으로 기부금이 감소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