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등 신규 기술 분야 위법자들에 대해 금융 감독당국이 “기소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20일(현지시간) 말했다.
겐슬러는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 연례 총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SEC와 FINRA는 기술 발전에 맞춰 암호화폐, 사이버, 핀테크 같은 분야에서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겐슬러 의원장은 발언 내내 투자자 보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못된 배우들이 맞벌이 가정이 저축한 돈을 갖고 놀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가 일관성있게 시행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내 생각에 규제 집행은 간단하다.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규제가 있고 교통 경찰이 필요한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SEC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한 바 있다. 겐슬러는 이것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거래소 관련 시장 규제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기, 시세 조작 등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는 겐슬러의 발언에 대해 “앞으로의 규제 계획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주고 있지 않지만 특히 암호화폐에 있어 투자자 보호가 바이든 행정부와 SEC의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크립트는 그가 앞으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디크립트는 “암호화폐는 규제 격변을 직면하고 있다. 이번 주 마이클 쉬 통화감독청장 대행이 재무부에 암호화폐 가이드라인 검토를 요청했고, 셰로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은 쉬에게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건부 은행 설립인가 부여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