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며 장 초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 마감하며 3150대로 밀렸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19%) 내린 3156.4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1천3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 6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11포인트(0.55%) 오른 3만4084.1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44포인트(1.06%) 상승한 4159.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6.00포인트(1.17%) 하락한 1만3535.74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4천명 줄어든 44만4천명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4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대비 1.6% 올라 두달 연속 상승해 팬더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이슈보다는 아시아 시장 부진 여파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선물시장 개장 이후 철광석 등 주요 상품의 하락 폭이 확대되고 중국 증시 매물 출회가 이어지자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 NAVER, 현대차, 삼성SDI, 기아, 삼성전자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대덕1우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F&F홀딩스 1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57%) 내린 965.63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7억원, 12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SK머티리얼즈, 에이치엘비 등이 상승했다. 반면 씨젠이 4%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CJ ENM, 알테오젠 등이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PN풍년, 시너지이노베이션, 케이씨에스, 한화에스비아이스팩, 삼영에스앤씨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127.0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