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추월했다고 21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코인셰어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5월 19일 암호화폐 ETP 거래량은 4억9000만달러 중 이더리움 투자상품이 3억1200만달러로 63%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ETP 거래량은 1억7900만달러에 그쳤으며, 라이트코인, XRP 등 기타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37%로 집계됐다.
XBT 프로바이더와 코인쉐어즈 피지컬 등 2개의 ETP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 이더리움과 반대로 자산이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즈 측은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을 넘어 더 넓은 범위의 디지털 자산으로 확산되고, 시장 참여도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분석가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팰컨X의 기관투자 책임자 아야 칸토로비치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기관들에게 이상적인 투자 수단이라는 사실을 최근 들어 기관들이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