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캐피털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투자 금액이 2020년 전체 투자 금액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3개 주요 기업이 조달한 투자금 11억 달러는 2018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 총 투자 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인데,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이러한 분위기가 한 해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2021년 분기 129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캐피털 투자 총액은 26억 달러로, 2020년 전체 투자 금액을 이미 3억 달러 초과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 대출 서비스 블록파이(BlockFi), 블록체인 게임 스튜디어 대퍼랩스(Dapper Labs) 등 3개 기업의 투자 금액이 1분기 업계 스타트업 투자 총액 중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올 1분기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가 집중되면서, 2017년 정점을 찍은 후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는 상대적인 감소세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