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10% 이상 하락 # 선물시장도 동반 급락 # 기관 저가 매수세 지속 여부 관건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대부분 10% 이상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5882.38달러로 오전에 비해 50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이더리움 16.23%, 카르다노 18.15%, 바이낸스코인 20.55%, XRP 16.64%, 도지코인 14.23% 폴카닷 22.9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61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3.6%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도 동반 급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이 확대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955달러 하락한 3만6365달러, 6월물은 3955달러 내린 3만6395달러, 7월물은 4015달러 하락해 3만63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486.50달러 하락해 2414.25달러, 6월물은 402.50달러 내린 2426.75달러에 거래됐다.
# 기관 저가 매수세 지속 여부 관건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 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시스템 보호를 위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해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NBC는 중국 정부의 성명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메트릭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6% 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금주 중반 급락했을 때 장외시장(OTC)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저가 매수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CNBC의 암호화폐 전문가 브라이언 켈리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투자할 이유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 선까지 떨어진 것이 기계적인 매도세에 불과하다면서,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추세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기관투자자들과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는 수요로서,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88% 하락해 224.3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37% 했고, 나스닥 0.48%, S&P500은 0.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