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4일 암호화폐 시장은 중국발 가상자산 단속과 후오비 글로벌 폐쇄설에 매도세가 이어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 47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37% 하락한 398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 상위 10개 암호화폐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23% 떨어진 244만원을, 3위인 테더는 전일보다 0.5% 오른 1129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테더를 제외한 모든 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 4573억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45.8%이며,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7.4%이다. 이더리움 가스비는 53wei이다. 상위 100개 종목 중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은 6개이며, 하락세를 보이는 코인은 94개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종목은 스택스(시총 62위, 22.14%)이다. 메이커(시총 31위, 2.37%), 우누스 세드 레오(시총 40위, 0.31%), 테더(시총 3위, 0.04%), 바이낸스USD(시총 31위, 0.00%) 순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최고행정기구인 중국 국무원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 금융발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무원은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행위 단속’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국무원이 가상자산 단속을 어디까지 실행할지는 미지수이나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약 10%는 하락했다.
또한 몇 시간 뒤 장외거래에서 테더 위안화-달러 간 환율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이는 채굴자를 비롯한 중국 투자자들이 국무원 발언으로 인한 블확실성 속에서 장외거래를 통해 달러화를 중국 위안화로 청산하라는 주문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도비 완 프리미티브 벤처스 공동창업자는 트위터에 “해당 소식에 대해 알고 있던 대형 채굴자들 몇몇은 뉴스가 나온지 6시간 만에 대량 현금화해 가차없이 매각했다. 또 장악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손아귀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계 대형 거래소 후오비가 중국에서 일부 상품을 중단했으며 중국 본토에서 채굴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후오비는 선물계약 거래 서비스와 레버리지 투자상품, ETP 등을 중단했다. 그에 더해 후오비가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폐쇄까지 한다는 루머가 퍼졌다. 후오비 측은 입출금 서비스나 폐쇄 관련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