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행보는 전적으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달렸다는 전망을 2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창업자 겸 CEO 배리 실버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주식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여기서 어디로 갈 것인지는 향후 2주 동안 주식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트의 이러한 언급은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이 건전한 조정 활동의 일부라고 평가한 데 이은 것이다.
5월 들어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대규모 청산과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폭락이 주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면,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변동성은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가능성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의한 시장 혼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증시와 암호화폐의 최근 급락 요인은 다르지만 가격 움직임은 비슷한 추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대규모 하락세를 보였던 두 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선물, S&P 500, 나스닥 선물은 이날 아침 소폭 상승했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역시 주말 폭락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자국 내 계약 결제 수단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면서 비트코인은 10% 이상 강하게 반등해 3만800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