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상승한 3만4393.9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19포인트(0.99%) 오른 4197.0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18포인트(1.41%) 상승한 1만3661.17에 마쳤다.
최근 큰 폭의 약세를 보인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기술주를 매수했다.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1.33% 올랐고 아마존과 알파벳도 1.31%, 2.92% 상승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주식 밸류에이션이 합당하며 상당한 투기 거래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정도로 정당화되는 수준으로 돌아와 한 주간을 긍정적으로 시작하고 있다”면서 “기술주에서 빠져나가 가치주로 이동한 시간을 거쳤고 현재 우리는 이것이 다시 기술주로 돌아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 우려 및 가상화폐 폭락에 따른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인 시장에선 이 같은 우려가 과도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 상무이사는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은 계속 관망세를 이어가고 이것은 기술주에 순풍을 더했다”면서 “주식은 5월 마지막 한 주로 가면서 2주간 황소와 곰의 교착상태를 깨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덴부르크 탈만 에셋 매니지먼트의 필립 블랑카토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이 채권 매입을 되돌리기 시작하자마자 주식시장 조정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최근 3개월간 기술주 보유분을 줄이고 금융주와 산업 관련주, 스몰캡 및 신흥국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블랑카토 CEO는 “현실은 심각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진행 중이고 이것은 소비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결국 사람들의 소비를 둔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29% 내린 18.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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