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저항 돌파 어려움 # 선물시장 하락세 지속 # 투자 수요 회복 신호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중 7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저항 돌파 어려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7799.4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2% 하락했다.
이더리움 0.87%, 바이낸스코인 1.15%, 카르다노 1.36%, 도지코인 1.61%, XRP 6.83% 상승했고, 폴카닷 3.72%, 인터넷 컴퓨터 6.5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13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3.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000달러 하락한 3만7670달러, 6월물은 2075달러 내린 3만7695달러, 7월물은 2060달러 하락해 3만786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88.75달러 하락해 2565.75달러, 6월물은 82.25달러 내린 2590.50달러에 거래됐다.
# 투자 수요 회복 신호
비트코인은 장중 3만8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횡보했으며, 거래량은 59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2600달러 가까이 상승했고, 주요 종목 중 폴카닷과 인터넷 컴퓨터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축적 주소가 전날 기준 7일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인 총 54만5115개가 됐다고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에서 3만달러로 하락하는 기간 장기 투자자들이 지속적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마이너스 21%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최근 비트코인의 대폭적인 조정을 거치며 마이너스 4% 이상까지 회복됐다.
GBT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하락한다. 따라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정상화하는 것은 투자 수요의 회복으로 볼 수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가 지난달 뉴욕 증시 상장 이후 큰 폭 하락했음에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월가 분석가들의 견해는 여전히 ‘매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세트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데스크 주식을 평가하는 16명의 분석가들 가운데 12명이 코인데스크에 매수 또는 매수에 해당되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들의 주가 목표 평균은 394달러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7.59% 상승해 242.4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24%, 나스닥 0.03%, S&P500은 0.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