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일은 다시 일어난다”
디지털 자산시장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급격한 가격 하락. 전조 현상을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지난 ‘검은 수요일’을 예견한 지표들을 살펴 봅니다.
이러한 지표 해석은 사후적으로 일어난 일을 꿰어 맞춘다는 비판을 받곤 합니다만, 또 그 일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서 참고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JJ 기자가 블록미디어 유튜브 채널에서 각 지표를 해설해 드립니다.)
# 가격
4월 말 이미 켈트너 채널의 하단을 이탈. 이는 작년 9월 이후 처음. 이후 반등과 박스권 재진입이 있었지만 급락으로 이어짐.
결정적으로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20일 이동평균선이 5월 12일 이후 하락 전환함.
# 펀딩 피(fee)
5월 13일 펀딩 피가 음수로 전환됨. 펀딩 피는 종종 음수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 때 음수 절대값이 유독 컸음.
# 미결제약정
4월 18일 이후 미결제약정의 증가 추세가 꺾임. 그 이후로는 미결제약정이 늘어나지 않음. 롱 포지션에 대한 심리적 욕구가 강했지만, 수치상으로는 레버리지를 더 쌓지 않았다는 뜻.
검은 수요일 대규모 강제청산은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따라가지 않은 리스크 선호 세력에 타격을 가함.
# 도미넌스
4월 1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서 도미넌스 구성비가 바뀜. 알트코인 도미넌스가 올라가는 것은 개미 투자자의 유입을 의미.
일부 기관이 이더리움을 매집한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개미를 유인하는 레토릭이었음.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 밑으로 떨어졌을 때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급락을 동반했음.
# 비트코인 유입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양을 주시. 최근 시간 당 7000 비트코인 이상 유입되는 현상이 자주 발견되었음. 이는 매도 준비를 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함을 의미함.
# 단기 보유자의 증가
비트코인을 단기적으로 보유하는 수치가 정점을 찍으면 대규모 가격 폭락을 동반함. 장기 보유자들이 웬만한 가격 변동에 내성을 가지고 있음.
단기 보유자들은 약간의 가격 변동에도 쉽게 보유 코인을 매각하는 경향이 있음. 매물이 매물을 유도하는 가격 붕괴를 초래함.
사족. 디지털 자산은 블록체인 위에서 누구나 투명하게 데이터를 볼 수 있죠. 이것이 장점이면서 단점입니다. 누구나 아는 것은 가치가 없습니다. 가격에 이미 반영이 돼 있으니까요. 남들이 보지 못할 때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