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세종텔레콤이 부산 블록체인 특구 사업으로 진행 중인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가 빈껍질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해당 사업에서 양질의 부동산 상품을 조달키로 한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세종텔레콤측에 특구 사업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사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스측이 특구 사업에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고, 특례 사업에서도 빠지겠다고 세종텔레콤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종텔레콤은 이지스측에 ‘투자를 하지 않아도 좋으니, 특례 사업에 잔류해 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스의 한 관계자는 “당초 세종텔레콤과 얘기한 부산 특구 사업은 이지스가 집합투자업자로 참여하는 것이었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이지스측의 이탈 움직임으로 좌초 위기에 몰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부동산 펀드 운용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