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애플이 암호화폐 관련 경력의 사업 개발 책임자를 구한다는 채용 공고를 내면서 IT 거대 기업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회사 웹사이트에 “애플지갑·결제·커머스(WPC)팀에서 대체 지불 협력 사업을 이끌 경력 있는 사업개발 책임자를 찾는다”는 채용 공고를 냈다.
해당 채용 공고에서는 “디지털 지갑, BNPL, 패스트 페이먼트, 암호화폐 등 대체 지불 제공 분야의 5년 이상 경력을 포함한 10년 이상 경력의 사업 전문가를 찾는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올해 초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한 직후부터 애플의 디지털 통화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이어져왔다.
로얄뱅크 오브 캐나다 도미니언 증권의 애널리스트 폴 스티브스는 애플은 단순히 BTC를 대차대조표에 추가하는 것을 넘어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업계의 판도 자체를 뒤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1000억달러로, 미국 최대의 상장기업이며, 현금 보유액이 2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