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와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세제 개편안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후 반등한 비트코인이 5일 만에 4만달러를 회복하며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4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물시장이 뚜렷한 강세 반전을 확인하지 못하는 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체드(Cheds)는 비트코인이 현재 200일 이동평균인 4만600달러 선을 되찾을 경우 상승세 지속을 강하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과 관련해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로 보내는 주소 수가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거나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려는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로, 잠재적 매도 압력의 약화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글래스노드는 설명했다.
글레스노드의 또 다른 지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강세 심리를 흔드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축적 주소 수가 최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것인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축적 주소 수가 급증한 것은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강세론자들이 가격 하락에 따른 매도 압력을 흡수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4% 오른 3만8429달러에 거래됐다.